2014년 9월 14일 HSK5급 생생후기 - 임대리 강사

임대리 | 2014.11.12 23:23 | 조회 4184




안녕하세요? 新HSK전문강사 임대리입니다.

나른한 일요일.. 더 자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항상 고사장인 중/고등학교에 갈 때마다 마음이 새롭습니다.
어느새 작아져 불편해진 책상과 걸상...
그래도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한번쯤은 다시 돌아가고픈 마음이 듭니다. 지
금은 해체한 S.E.S.의 노래 중에 이런 가사가 있었지요.
“내가 간직해 온 시절~ 그땐 무얼 사랑했었나~♪”
서론이 길었습니다. 후기 들어갑니다.

 

[듣기 1부분] : 중하

8월과 마찬가지로 거의 대부분의 문제들이 들려준 것이 답인 문제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8월보다 더 무난한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좀 어려웠던 문제를 몇개 꼽자면 相框(사진액자, 프레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相框을 그대로 불러주었기 때문에 단어를 모르더라도 소리로 유추가 가능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보기에는 挂相框로 나와서 挂相만 제대로 파악했어도 정답선택에 큰 문제는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 학생들이 差一点儿就撞上了는 부딪힌게 아니라는 사실도 알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들린게 답인 문제가 많지만 저런 문제는 한번 더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 외에 夏令营(여름캠프, 야영)이라는 5급 필수단어를 확실히 외운 학생은 맞을 수 있는 문제도 있었죠.
사실 전 이 단어를 D출판사의 S공략 중국어 고급편에서 처음 봤답니다. 어떤 학생은 이렇게 반문할 수 있겠죠. “그건 고급편이잖아요! 5급은 중급이라고요!” 네. 5급은 중급 맞습니다.
그러나 S공략 중국어 고급편은 번역본이고 원제는 중급편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너무 어려워 할까봐 이름의 등급(?)을 조금 높인 것이지요.
그리고 改签机票 역시 改签(비행기표 변경)의 의미를 몰라도 수업시간에 알려드린 대로 改의 의미만 잡고 문제를 풀었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간단한 유의어 표현변환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듣기 2부분] : 중중

- 대화형의 문제를 살펴 보겠습니다. 冲이 물을 타다는 의미를 알고 있었다면 꿀물 문제도 쉽게 풀렸습니다. 참고로 蜂蜜는 벌꿀이고, 蜜蜂은 꿀벌입니다. 학생들의 오답률이 조금 높을거라 예상되는 문제는 아마도 술집매각관련 대화였을 것입니다. 친구와 함께 차린 잘되는 술집을 파는 이유에 대해 묻자 친구가 이민가고, 여자 자신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쉴까 생각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자에 대해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여자가 쉬는 것이 아닌 술집을 판다였죠. 회화용 단어로 叫外卖(배달시켜 먹다)도 나왔죠. 사실 이 단어를 듣지 못해도 풀 수 있는 문제였지만, 회화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아서 언급했습니다.


- 서술형의 문제 중에서 언급할 만한 문제는 두 문제 정도 였습니다. 하나는 어느 수학자가 한편의 글을 보고 Feel을 받아 계속 읽다가 그 종이가 너덜너덜해졌는데 그의 부인이 그것을 보고 “책을 읽는게 아니라 아주 먹네 먹어!(吃书)”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吃书의 의미를 물어봤는데 당연히 책을 넘겨서 너덜너덜해졌다가 정답입니다. 눈에 띄도록 把자문을 써서 만든 把书翻破了가 답이었죠. 그런데 보기 중에는 정말 유치하게도 咬书(책을 깨물다)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는 이 시험이 과연 심리학자까지 동원하여 만든 고품질의 문제인가..하는 회의감도 들었지만 집에 오는 길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직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吃书만 듣고 충분히 咬书를 선택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기를 만든 심리학자에게 박수를...그리고 상처를 입은 후로 더 이상 1등을 하지 못한 슬픈 백마의 이야기에서 负重(무거운 짐을 지다, 중역을 담당하다)을 보기에서 보고 负重이 나왔을 때 바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자기가 아는 단어라도 중국인이 불러 주었을 때의 발음이 순간 일치되지 않아 못들었다면 자칫 틀릴 수도 있었을거라 생각됩니다.

 

[독해 1부분] : 중중

빈칸의 앞뒤만 보고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表现(태도, 언행, 품행)의 짝꿍이 出色(훌륭하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실패의 통쾌함(痛快)이 아닌 쓴맛(痛苦)을 고를 수 있는지, 尽管이 虽然의 뜻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안좋은 일을 당한 사람에게 安慰(위로하다)할 수 있는지..궁금했습니다.

 

[독해 2부분] : 중중

대부분이 제가 수업시간에 말한 김밥1.5줄의 원칙을 넘어서지 않았습니다. 기억에 남을 만한 문제는 中国特有的(중국 고유의)라는 말이 仅分布在中国(단지 중국에만 분포한다)로 예쁘게 포장이 되어 나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特有는 특유하다, 고유하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2부분은 그냥 찍고 넘어가는 파트가 아닙니다. 최대한 짧은 시간에 다 풀도록 사전에 충분한 연습을 하셔야 하는 파트입니다. 독해 2부분을 잘 풀지 못하면서 더 긴 3부분을 푼다는 말에는 그다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독해 3부분] : 중중-중상

이번 독해는 성어의 고사를 위해 맹자님께서 직접 출연해 주셨습니다. 바로 “오십보백보”라는 말의 고사지요. 문제는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높은 직위에 있다가 계약서를 잘못 본 탓에 직위가 강등되고 폐인이 되었던 사촌동생 이야기부터, 인터넷 공개강의까지 소재는 참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경쟁하며 제 살 깎기를 했던 두 영화관 이야기까지..영화관 이야기에서 互补品의 의미를 물어봤는데 사실 지문을 읽지 않더라도 한자를 보면 서로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는 물품이라는 의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필을 사면 지우개를 공짜로 주는 것이 서로 보충하는 역할일까요? 내가 하나를 얻고 내가 가진 하나를 준다면 그것은 보충이 아니겠죠. 정답은 정확히 200원 어치를 사야 마일리지를 준다(消费满200元送积分)였습니다. 내가 너에게 마일리지를 주는 대신 너는 200원 어치를 사라. 그럼 내가 손해 보는 것도 보충/보완이 되지 않겠냐? 이런 논리가 적용이 된 것이지요. 영화관 문제와 중국의 등 이야기를 제외하면 대체로 도전해 볼만한 것들이었습니다.


[쓰기 1부분] : 중중

이번에도 어김없이 "?"를 찍을 수 있는지 없는지 응시자들의 내공을 물어보는 문제가 출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是否가 들어간 문장이었죠. 사실 是否는 是不是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품사는 부사입니다. 부사는 어디에? 바로 술어 앞이죠. 그래서 술어 앞에 살포시 놓아주고 마지막에 "?"를 찍어주는 센스가 필요했습니다. 抱怨不能解决任何问题는 반복출제가 되었죠. 아마 학생들의 오답률이 높아서 반복출제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중국어 문법의 불완전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HSK문제에 출제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바로 下降(하강하다, 내려가다)였죠. 유명한 온라인 N사전과 D사전을 찾아보아도 이 단어의 품사는 동사입니다. 사실 동사 앞에 的가 붙는다는 것은 일반적인 중국어 어법 상식을 가진 사람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지요. 하지만 의미상으로 大雨导致了产量的下降。(큰비는 생산량의 저하를 초래했다.)가 정답이었습니다. 우리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품사를 무시할 순 없지만 가끔 품사보다 의미가 우선시 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는 것을 보며 100% 완벽한 언어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쓰기 2부분] : 중중

- 제시어를 이용하여 작문하는 문제는 쓰기 1부분은 사실 한국어 싸움입니다. 한다리 건너면 한국어 의미거든요. 학생들에게 종종 한국어 의미만을 알려주고 이야기를 만들어보라고 해도 시간이 의외로 많이 지체되거나 그나마 만든 이야기도 어색할 때가 많습니다. 그 어색한 이야기를 중국어로 다시 바꾸면??? 채점자의 감점빨간펜이 빠르게 움직이겠지요. 쓰기 2부분, 특히 제시어 작문에서는 평소 자신이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우선 한국어로 쉽게 쉽게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연습을 해 보세요. 이번에는 축구광, 지지하다, 격렬하다, 밤을 새다, 혼내다 등의 단어가 출제되었습니다. 바로 스토리가 연상 되시나요? 안되시면 저와 오프라인에서 연습합시다. 제가 확실히 트레이닝 해드리겠습니다.


- 사진보고 작문하는 문제는 평이하게 출제되었습니다. 다만..사진의 엉성함이란...뽀샾이라도 제대로 해주시지..정말 상관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서로 모여 웃으며 벽에 걸린 허접한 그림(그림도 아닌 마름모 몇개 걸어놓은...)을 감상하는 사진이었습니다. 일단 그래픽이... 거기다 세 사람은 인종도 다르고 나이도 달라서 전혀 일행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사진도 엉성하게 걸려있고. 그래도 수업시간에 제가 알려드린 패턴을 이용하면 쉽게 작문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수업하면 오히려 사진보고 작문하는 것이 더 쉽고 빠르지요.

매 회 시험을 볼 때마다 이번 시험에서 반드시 증서를 취득해야 하는 학생의 마음을 떠올려봅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빠른 증서 취득을 돕기 위해 응시하지만, 여러분은 여러분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 응시하시는 것이겠지요. 저 임대리가 여러분을 도와드리겠습니다. HSK는 시험! 분명 중국어라는 방대한 개념이 아닌 범위와 출제경향이 있는 시험입니다. 저와 함께 빠르게 HSK를 정복해 봅시다. 화이팅! 10월 후기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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